고양이상식

어미 길냥이가 우리 집에서 새끼 고양이를 낳았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발효 2018. 8. 24. 23:45



'낯선 고양이가 자신의 집에 들어와서 출산을 했다'라는 글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임신한 고양이를 냉정하게 쫒아내지 못하고 보살피다, 그만 정이 들어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임신한 고양이는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요, 임신한 고양이가 집에 들어온 것은 무작정 다가갔다가는 임신으로 예민해진 고양이가 크게 반응하여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정한 거리를 두고 관찰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접근했을 때 하약거리며 공격성을 보인다면,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도록 다가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이런 고양이들이 대체로 출산 후 새끼들이 안정된다면, 다른 곳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잠시 세를 내주었다는 기분으로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이 사는 집안으로 들어온 만틈 엄마 고양이가 사람을 친근하게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고양이라면 천천히 접근하여 음식을 줄 수도 있는데요, 이 때 임신한 고양이게 아무거나 주면 안됩니다. 임신둥인 고양이가 음식을 먹고 탈이 나게 되면 큰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길냥이에게 주는 음식은 사람이 마시는 우유나 염분이 많이 든 참치캔 등은 좋은 음식이 아니니 아기 고양이 사료나 습식 사료를 주는 게 좋습니다. 이런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면 출산한 새끼들을 데리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다 고양이를 위한 것이니 크게 서운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문제는 엄마 고양이가 출산 후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약한 고양이를 두고 가거나, 아픈 아이들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 한마리 정도만 남겨진 경우에는 지켜보는 사람도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섣부르게 개입하면 아기 길고양이를 엄마 고양이가 버리고 가는 경우가 발생하여 아기 고양이를 엄마 고잉이게서 영원히 분리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음식을 주고 있던 중이라면 추가적으로 아기 고양이용 분유 등을 함께 주거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줄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간섭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이 간섭을 하게 되면 아기고양이에게 사람 냄새가 베어 어미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일이 지났는데도 어미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또는 아기고양이가 쇠약해지고 있다면 입양을 결정합니다. 다만 며칠 지났는데도 아기 고양이가 통통한 경우에는 어미 고양이가 밤마다 몰래 오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대를 달리하여 관찰해 보거나 관찰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돌보는 동안에는 새끼 고양이에 대한 개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생각되면, 사람의 돌봄이 필요하지만, 아주 어린 고양이를 돌보는 것은 사람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주 어린 고양이는 건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기본적인 검진을 받고 사람의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가 있어야 건강상에 문제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만얀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포기했다고 확신이 든 경우라면 아기고양이에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해주고, 나이에 따라 음식을 잦은 주기로 급여합니다. 그리고 배뇨, 배설을 인위적으로 시켜숩니다. 왜냐하면 아직 너무 어린 고양이는 배변학습이 되지 않아 스스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탄생은 고귀한 신비롭고 소중한 것입니다. 새끼를 가진 어미 고양이가 집안으로 들어와 출산을 한다는 것은 그 장소가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이니 혹시 만약 자신의 집에 임신한 고양이가 들어온다면 생활이 불편하거나 고양이가 싫더라도 새생명을 가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조금 배려하는 마음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