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한 길냥이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길냥이양육법
길에서 고양이를 구조하게 되는데 대부분이 아기 고양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길냥이의 나이에 따라서 구조 후 돌보는 방법이나 요령이 차이가 있는데요, 오늘은 아기고양이의 나이와 각 나이대의 특징, 돌보는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태어난 후 ~ 2주 사이]
구조한 고양이가 태어나서 생후 2주정도의 나이대인 경우, 특히 이 시긴의 아기고양이를 기르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렵습니다. 이 시기의 아기고양이는 몸무게가 100~250g으로 손바닥 절반 정도 크기입니다. 태어나서 2주까지는 눈을 뜨지 못하고, 귀도 닫혀 있습니다. 귀도 오그라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어린 아기 고양이르 구조 후에는 행동반경을 상자나 케이지 등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한정해줍니다.
온도는 살짝 덥다는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하되, 아기고양이의 상태를 잘 관찰해서 온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아기고양이에게는 사료가 아닌 분유를 급여해야 합니다. 너무 어려 아직 이가 제대로 나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소화가 안되기 때문에 사료를 급여해서는 안됩니다. 분유는 아기고양이 전용 분유를 급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먹는 우유나 분유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동물병원 등에서 파는 고양이 초유나 분유를 구입해서 급여해야 합니다. 분유는 2~4시간 간격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를 마치 후에는 아기의 항문을 솜으로 살살 문질러서 오줌과 똥을 눌 수 있도록 유도해 줍니다.
[생후 2주 ~ 생후 4주]
2주에서 4주 사이의 고양이를 구조한 경우는 2주보다는 어느정도 자란 상태이기 때문에 눈도 뜨고, 귀도 열려 제법 활동력이 있습니다. 이 때는 생후 2주까지와 비슷하게 관리하면서 화장실 훈련을 시작합니다. 아직 몸집이 작기 때문에 박스를 들어가기 쉽도록 만들어준 후 모래를 넣어줍니다. 밥을 먹인 후에는 솜으로 배변 유도를 하고 그 다음 모래에 고양이를 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스스로 다른 곳에 배변하기도 하는데 이때, 모래로 배변을 옮겨줍니다. 화장실은 하루에 한 번 정도 치워주되, 아기고양이의 배변 간격을 생각해서 이전 배변이 일부 남아있도록 해줍니다. 그래야 아기고양이가 여기가 화장실인 줄 알고 배변활동을 화장실에서 제대로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지요.
[생후 4주 ~ 생후 8주]
4주에서 8주 사이에는 고양이가 혼자서 화장실을 가릴 수 있습니다. 아직 배변훈련이 잘 안된 것 같다면, 화장실 훈련을 이전과 같이 계속 시행합니다. 4주가 넘어가면 젖뗴기를 시작합니다. 이 때 모유대신 아기고양이용 건 사료를 불린 것이나 습식 사료를 이용하면 됩니다. 밥을 먹이기 전에 냄새를 맡거나 조금 입에 묻혀주세요. 배가 고플 때 사료를 넣어줘서 아기고양기가 스스로 먹도록 유도합니다.
사료는 급여하기 전 30분 정도 따뜻한 물에 넣어 충분히 불려줍니다. 급여 전에는 반드시 보호자 손 등 위에 올려서 온도를 체크합니다. 너무 뜨거워서도 안되고, 차갑게 식어도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점차 사료를 스스로 먹기 시작한다면 분유량을 살짝 줄여서 사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생후 8주 이상]
8주 이상이 되었다면 아기고양이의 젖떼기를 완료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사료를 불려주거나 습식 사료를 줍니다. 사료를 불려주는 경우에는 조금씩 불리는 정도로 줄여서 건사료로 전환해볼 수 있습니다. 자율급식이 어려운 경우에는 하루 최소 4번은 급여해야 합니다. 그 후 8주 정도가 되면 백신접종을 시행하면 됩니다.
시기에 맞춰 적절한 고양이육아법을 통해 고양이를 양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백신접종과 심장사상충 약 복욕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양이 구조 역시 쉽지 않은 일인데요. 고양이 구조나 고양이 양육 등 한 생명을 보살피고 키운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이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이 끝까지 아름답게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고양이 상식과 함께 기본적인 관리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라 아직 서툴고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아기 고양이가 멋진 성묘가 될 것입니다.